중국 지급준비율 인하 “기대난”
긴축완화에도 경기둔화가 가로막아 … 2012년 상반기 침체
화학뉴스 2012.01.12
중국이 지급준비율을 추가 인하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중국 증시는 긴축완화 정책 기대로 5% 넘게 급등하면서 글로벌 주가의 상승 동력으로 작용했다. 금융투자기업에 따르면, 1월12일 발표될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대로 둔화된다면 지급준비율이 인하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1월10일 발표된 12월 중국 수출증가율은 전년동기대비 13.4% 증가해 예상치에 부합했으나, 수입증가율은 예상치인 18.0%를 크게 밑도는 11.8%로 2년만에 최저치로 하락했다. 삼성증권 이승훈 연구원은 “중국의 수입증가율이 크게 둔화한 것은 기계ㆍ전자제품 수입증가율이 크게 낮아졌기 때문”이라며 “기계ㆍ전자제품 수입이 중국의 산업생산과 밀접히 연관된 만큼 12월 중국의 실물경기는 하락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경기하강 방어를 위한 통화정책의 필요성을 높이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발표된 중국의 12월 시중통화량 증가율은 13.6% 증가해 5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유진투자증권 곽병열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해 유동성을 공급한 탓에 시중통화량 증가율과 신규대출 모두 예상치를 웃돌았다”며 “12월 수입증가율 둔화는 내수경기 모멘텀 약화를 의미하기 때문에 지급준비율 추가 인하나 금리 인하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중국의 긴축완화가 현실화돼도 경기둔화가 발목을 잡을 것으로 예상돼 2012년 상반기에 코스피 상승동력으로 작용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바클레이즈 캐피탈은 중국의 2012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011년 11월 말 8.4%에서 12월 말 8.1%로, 노무라는 8.6%에서 7.9%로, JP모건은 8.3%에서 8.2%로 낮추었다. 한국투자증권 박소연 연구원은 “지급준비율이 인하된다고 해도 후속조치가 예상보다 늦어진다면 중국발 모멘텀은 다시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며 “지급준비율이 인하돼도 중국의 전면적 긴축완화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2012년 상반기 둔화하는 쪽으로 흐를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대신증권 오승훈 연구원도 “중국발 모멘텀에 따라 소재, 산업재 등이 본격적으로 상승하려면 단기대출 확대 뿐만 아니라 경기부양책과 결합한 중장기 대출 증가가 필수적”이라며 “대출 확대에 이은 재정정책 확대가 지연된다면 춘절 이후에도 중국경제 경착륙 논란은 지속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 무단전재ㆍ재배포 금지> <화학저널 2012/0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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