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GFEZ)이 대규모 산업단지를 조성해 일본기업 유치를 본격화하고 있다.
2011년 발생한 동북지방의 대지진과 엔고 등으로 일본기업들이 해외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는 가운데 각국과의 FTA(자유무역협정) 체결과 세계 13위의 무역항인 광양항 등을 내세워 일본기업들의 관심을 높이고 있다.

GFEZ는 2011년 11월 일본을 방문해 투자유치설명회 및 홍보활동을 펼쳤고 광양만권의 주력산업인 철강ㆍ기계부품ㆍ물류 관련기업으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GFEZ는 인천과 부산ㆍ진해를 잇는 국내 3번째의 경제자유특구로 2003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됐고, 여수산업단지와 포스코 광양제철소 등 근접의 공업단지와의 시너지 효과를 최대화해 대규모 산업도시 형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GFEZ 내부에 화학, 조선, 신소재, 신ㆍ재생에너지 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하는 9개 공업단지를 건설할 계획이어서 관련기업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2011년 신소재, 철강, 정밀화학 등 제조업을 중심으로 하는 율촌자유무역지역이 조성됐고, 전기ㆍ전자, 의료ㆍ정밀기계를 위한 율촌제2산업단지도 2014년 완공을 목표로 조성을 진행하고 있다.
나머지 산업단지도 2015년까지 완공해 일본기업 등 진출기업을 모집할 계획이다.
GFEZ는 국내 최대 석유화학거점인 여수산업단지의 건너편에 위치하고 있고 현재 2개 도시를 연결하는 다리를 건설하고 있어 완공되면 약 30분으로 단축돼 접근성이 비약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여수국제박람회 개최에 맞춰 여수공항의 국제공항 승격이 예정돼 있어 교통 인프라도 급속도로 확충되고 있어 산업요지로 부상하고 있다.
GFEZ는 2011년 국내외 경제 침체 속에서도 국내외 20개사 20억7000만달러의 투자 유치에 성공하면서 60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했고 FDI(해외직접투자) 신고액도 개청 이후 2번째로 높은 2억2300만달러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