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대표 엄기천)이 전구체 생산을 시작한다.
포스코퓨처엠은 6월10일 전라남도 광양 율촌산업단지에서 전구체 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공장은 기존 광양 양극재 공장 안 2만2400평방미터 부지에 조성됐으며, 생산능력은 4만5000톤으로 전기자동차(EV) 약 50만대분의 배터리 생산이 가능한 물량이다.
생산한 전구체는 전량 LG에너지솔루션과 GM(제너럴모터스)의 배터리 합작법인 얼티엄셀즈(Ultium Cells)에 공급해 양극재 제조에 사용할 예정이다.
전구체는 니켈(Ni), 코발트(Co), 망간(Mn) 등을 조합해 제조하는 배터리 중간 소재로 이후 리튬(Li)과 결합해 양극재로 완성한다. 생산 방식과 원료 구성에 따라 특성이 달라지며, 불순물 관리가 품질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포스코퓨처엠은 광양공장 준공으로 대량의 전구체를 직접 생산해 철저한 양극재 품질 관리가 가능해졌다.
SNE 리서치에 따르면, 2024년 3월 기준 한국은 90% 이상의 전구체를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어 공급망 리스크가 심화되고 있다.
특히, 2025년부터는 중국산 전구체를 사용한 배터리에 미국의 외국우려기업(FEOC) 규정이 적용돼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세액공제를 받을 수 없다.
미국 하원이 감세 법안을 추진하며 IRA 정책 변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나 금지외국법인 요건 신설 등 공급망 규제는 오히려 강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포스코퓨처엠은 비중국산 원료 중심의 공급 체계를 구축했으며 포스코가 생산한 고순도 황산니켈과 포스코HY클린메탈의 사이클링(재활용) 황산니켈을 전구체 공장에 공급한다.
또 오스트레일리아 광석을 원료로 하는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POSCO-Pilbara LITHUM SOLUTION), 아르헨티나 염수를 활용하는 포스코리튬솔루션, 폐배터리에서 원료를 추출하는 포스코HY클린메탈을 통해 리튬을 조달하고 있다.
한편, 포스코퓨처엠은 광양공장 인근 부지에 생산능력 5만2500톤 하이니켈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단결정 양극재 전용 공장도 건설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전구체 공장 준공을 계기로 공급망 경쟁력을 강화하고 연구개발과 포트폴리오 확대에도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이주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