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제조업의 글로벌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일본 시장의 성장을 기대하기 힘들기 때문으로 대기업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들까지도 해외사업을 강화할 것이라는 사실이 국제협력은행(JBIC)의 조사로 밝혀졌다.
2008년 가을 리먼 쇼크 이후 일본기업들의 해외진출이 가속화되면서 해외생산비율 및 해외매출액비율도 계속 상승하고 있다. 해외생산비율은 3년 후에 40%에 달할 전망이다.
국제협력은행이 일본 제조기업 603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해외사업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일본기업은 87.2%로 사상 최고치를 갱신하면서 리먼 쇼크로 하락했던 2009년에 비해 21p 상승했다. 중소기업도 78.5%가 강화할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해외사업을 강화하겠다고 답한 제조기업들은 일본사업 유지에도 주력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면서 일본산업의 공동화는 우려되지 않고 있다.
반면, 일본사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한 비율은 25.9%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제조기업들이 유망사업국으로 주시하고 있는 곳으로는 중국이 1위, 인디아가 2위로 중국은 법제 운용, 노동 코스트 상승, 치열한 경쟁, 지적재산권 문제 등이 지적되고 있고, 인디아도 인프라와 징세 시스템 등이 과제로 지적되면서 양국의 득표율이 포화 상태를 보였다.
이에 따라 타이, 브라질, 인도네시아 등이 저렴한 노동력으로 유망국 조사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플래스틱ㆍ의약품을 포함한 화학기업의 92.1%가 해외사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응답해 화학산업계가 제조업의 글로벌화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일본사업을 강화한다는 화학기업은 20p 하락한 31.0%, 현재상태 유지가 10p 오른 55.2%로 역시 해외사업 강화 노선이 선명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해외생산비율은 23.0%, 2011년은 23.2%로 신장률은 둔화되지만 중기적으로는 28.5%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