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폴리올레핀(Polyolefin) 수입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해관 통계에 따르면, 2011년 수입량은 LDPE(Low-Density Polyethylene)가 146만3400톤으로 전년대비 5.7%, HDPE(High-Density PE)는 352만6700톤으로 0.9% 증가한 반면 LLDPE(Linear Low-Density PE)는 245만4500톤으로 1.1%, PP(Polypropylene)는 377만8900톤으로 2.4% 감소했다.
에틸렌(Ethylene) 생산량이 1500만톤을 돌파하는 등 자급률 향상이 원인으로 판단된다.
국내에서 수출하는 폴리올레핀도 감소세가 뚜렷했다.
LLDPE 수출은 20만8000톤으로 무려 20% 감소했고, LDPE도 21만9000톤으로 1.2%, HDPE는 65만3000톤으로 0.9% 줄었으며, PP는 41만7000톤으로 2010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중국에서는 제11차 5개년계획(2006-10년) 후반인 2009년부터 2010년에 걸쳐 CSPC, SECCO, CNOOC & Shell Petrochemical 등의 에틸렌 신증설 프로젝트가 잇따라 가동을 개시해 자급률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중국의 에틸렌 생산량은 2006년 941만톤에서 2010년 1419만톤으로, 제 11차 5개년계획 기간 중 50% 이상 확대됐고 2011년에도 약 8%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폴리올레핀 수입량은 경기자극책에 따라 완만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내수와 침체되고 있는 해외시장의 수입제품 유입 등으로 2009년에는 50% 정도 증가했지만, 폭증의 반동과 재생수지 회귀 움직임, 그리고 생산 확대까지 겹치면서 2010년 HDPE, PP 수입은 감소했다.
2012년에는 경제성장률이 8.5% 정도로 둔화되고 수출증가율이 크게 낮아져 폴리올레핀 수입이 더욱 감소할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백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