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산(Acetic Acid) 가격이 급락하면서 시장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
2011년 3월 Celanese의 중국 난징(Nanjing) 소재 초산 120만톤 플랜트가 가동을 중단한 후 수급 혼란사태가 발생함에 따라 4월 CFR FE Asia 톤당 671달러로 급등했으나 9월 들어 세계경제 침체가 뚜렷해지면서 중국수요 감소로 직격탄을 맞아 12월에는 450달러 수준으로 주저앉았다.
중국수요 감소는 아시아 석유화학 시장 전반에 동반침체를 가져오는 악재로 작용했고, 초산 역시 중국 파장을 피하지 못하고 200달러 가량 폭락하면서 위기로 내몰리고 있다.
마진율 200% 달하자 우후죽순 신증설
세계 초산 시장의 중심이 중국으로 이동하면서 아시아 초산 수요가 3-5% 증가하자 초산 및 유도제품 플랜트 건설이 활발히 진행됐고, 특히 중국에 대규모 프로젝트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초산 시장규모가 1000만톤에 달하고 있는 가운데 BP, Celanese를 포함한 중국기업 15사의 총 생산능력이 1000만톤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4월에는 Jiangsu Sopo Chemical이 증설을 통해 생산능력을 120만톤으로 확대했고, Celanese 역시 2011년 4월 120만톤으로 증설했으며, Wujing Chemical도 75만톤에서 100만톤으로 확장하는 등 중국기업들의 몸집 키우기가 활발했다.
최근 동남아시아 및 중국의 목화 재배가 원활하지 못해 폴리에스터(Polyester) 섬유 수요가 증가하자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칩 공급부족 현상이 나타나 PTA(Purified Terephthalic Acid) 설비투자가 급격히 증가함으로써 초산 생산 확대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중국은 2010년 PTA를 1500만톤 생산했음에도 600만톤을 수입하는 등 다운스트림의 활황이 호재로 작용해 초산 신증설이 과열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