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간 56% 폭등시킨 후 1월 하향조정 … 3월 다시 인상 소문도
화학뉴스 2012.02.21
콘크리트혼화제의 핵심원료인 MPEG(Poyloxyethylene Monomethylene Ether) 가격이 1년간의 폭등세를 멈추고 하락 조정됐다.
1월 내수가격이 kg당 2000원대 전후를 나타내자 수요기업들이 이제야 한숨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MPEG 가격은 2010년 11월 kg당 1600원으로 시작해 12월 1900원으로 한달만에 300원이 올랐음에도 2011년 들어 4번 연속상승하면서 5월 2500원대로 치솟았다. MPEG 내수가격은 호남석유화학, 한농화성, KPX그린케미칼 3사만이 생산하고 있어 공급자 위주로 형성되고 있다. 3사는 국제유가 강세로 가격을 인상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6개월간 56% 폭등하면서 중소 수요기업들은 채산성 악화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소수가 과점하고 있어 장기계약보다는 1개월 단위로 단기계약이 보편화되면서 가격인상도 용이한 구조를 취하고 있다. 2011년 2/4분기를 지나면서 세계경기 악화로 소비시장이 위축되면서 석유화학제품 가격폭락이 이어졌음에도 불구하고 MPEG 가격은 꿈쩍도 하지 않았으나 11월 들어서야 가격인하를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요기업 관계자는 “하반기 심각한 수요부진을 감안하면 하락시기가 매우 늦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일부에서는 MPEG 가격하락에 동반성장위원회가 호남석유화학에 내린 사업축소 권고가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 하는 의견을 제기하고 있다. 한 시장 관계자는 “동반위 문제로 생산기업들이 팽팽한 신경전이 지속되는 가운데 수요기업 달래기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3월 다시 인상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어 긴장감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동방성장위원회가 호남석유화학에게 유기계면활성제 EOA(Ethylene Oxide Additive)의 내수판매를 3년 동안 매년 10%씩 감축할 것을 권고하면서 호남석유화학과 중소기업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최연미 기자> <화학저널 2012/02/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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