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전체 특허 8000여건 달해 … 최첨단 신소재 분야 연구 활발
화학뉴스 2012.02.28
최근 신소재 기술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희소금속인 니오븀(Niobium)에 대한 특허출원이 증가하고 있다. 니오븀은 연성이 있는 회색 전이금속으로 고온에서도 잘 산화되지 않고 특정 임계온도 이하에서 초전도성을 나타내며 알레르기를 일으키지 않는 등의 특성을 가지고 있어 고합급강 등의 철강재료, 정보기술(IT) 융합제품, 초전도체, 의료용구 등의 신소재, 촉매에 필수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또 세계적인 채굴 가용연수가 45년밖에 남지 않아 우리나라는 지금까지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특허청에 따르면, 니오븀 제조, 정제, 합성 및 니오븀 첨가제품 등 니오븀 관련 특허는 2006년 이후 매년 평균 600건 정도가 꾸준히 출원돼 2011년 12월31일 기준 8000여건에 달했으며, 국내 출원이 30%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별로는 유기화합물ㆍ고분자 제조, 촉매, 세라믹, 제철ㆍ야금 등의 화학 합성ㆍ처리 기술 42%, 반도체, 초전도체, 전지, 에너지 변환 기술 20%, 금속가공 분야 12%, 정보저장ㆍ측정ㆍ분석 기술 9%, 생활필수품 2% 등으로 집계됐다. 특히, 니오븀을 활용한 수소저장 재료 제조기술, 티타늄을 사용한 초고순도 니오븀 소재의 정련기술, 지르코늄과 니오븀 산화막을 포함하는 유전막을 구비한 반도체 소자 제조기술 등 가격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는 기술에 대한 특허가 활발하게 등록되고 있다. 또 최근 니오븀 산화물의 나노구조체, 니오븀이 코팅된 연료전지와 같은 최첨단 복합기술에 대한 연구성과가 발표되고 있어 최첨단 신소재 분야에서 니오븀 활용기술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특허청 관계자는 “국내에서 발견된 니오븀의 매장량이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으나 새로운 소재원료의 발굴 및 확보는 신소재 기술개발을 가속화하는데 중요한 원동력이 될 수 있다”며 “니오븀의 발견은 기술 및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갖추기 위한 신소재 개발기술 발전방향을 제시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황지혜 기자>
표, 그래프: < 니오븀 관련기술 특허 출원동향 >
<화학저널 2012/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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