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특허출원 삼성 688건에 LG 648건 … 전기자동차용 58% 차지
화학뉴스 2012.04.18
최근 배터리의 중량과 순간파워 및 지속시간 등을 크게 개선한 대용량, 고효율의 전지기술이 개발됨으로써 하이브리드ㆍ전기자동차에 활용되는 2차전지 관련 기술특허 출원이 급증하고 있다. 특허청(청장 이수원)에 따르면, 하이브리드자동차 시장이 미국을 중심으로 새롭게 형성된 2008년 이후 2차전지 관련특허 출원은 총 3278건으로 연평균 21.9%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2533건(77.0%)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다음으로 일본 626건(19.0%), 미국 56건(2.0%), 유럽 40건(1.2%), 중국 18건(0.6%), 타이완 5건(0.2%) 순으로 나타났다. 특허 출원기업은 삼성SDI 688건(21.0%), LG화학 648건(19.8%)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SB리모티브 223건(6.8%), 파나소닉 114건(3.5%), 산요(Sanyo) 83건(2.5%), 삼성전자 62건(1.9%), 소니(Sony) 58건(1.8%), 도요타(Toyota) 4건(1.6%), SK이노베이션 39건(1.2%) 순으로 삼성과 LG의 비중이 높았다. 2차전지 관련기술은 하이브리드ㆍ전기자동차에 적용되는 리튬이온전지(LIB)가 1367건(58%), 리튬폴리머전지(LIPB)가 672건(29%)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는 반면, 기존 자동차용 배터리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니켈수소전지(Ni-MH)는 158건(7%), 니켈카드뮴전지(Ni-Cd)는 138건(6%)으로 비중이 감소하고 있다. 2차전지에 대한 특허 출원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것은 국제유가 급등 및 지구온난화에 따른 환경규제 강화로 친환경 자동차 개발이 과제로 대두되면서 하이브리드ㆍ전기자동차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또 삼성SDI, LG화학, SK에너지 등 국내 2차전지 생산기업들이 국내ㆍ외 자동차기업과 2차전지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상호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함으로써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허청은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이 정식 발효되고, 전기자동차 수요가 2015년 678만대, 2020년 1000만대로 연평균 30%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국내 2차전지 생산기업들은 생산ㆍ제조기술을 넘어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취약한 음극재, 전해액 등 핵심소재에 대한 선제적 특허전략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표, 그래프: < 2차전지 특허 출원 점유율(2008-11) >
<화학저널 2012/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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