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중국 화학시장이 전체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에 따르면, 2012년 1-2월 화학제품 생산량은 합성수지 1차제품이 전년동기대비 6%, 합성고무 4.7%, 합성섬유 13.5% 증가했지만 신장률은 크게 둔화됐다.
1-2월 자동차 생산대수가 4.9% 감소해 하락폭이 컸지만 2011년 영업실적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는 반면, 중국기업 다수는 2012년 유럽의 경제불황과 더불어 세계 경제의 부조에 따라 중국의 수출부진 등 불확성 요인이 많다고 지적하고 있다.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의 정부활동보고에서 2012년 GDP 목표 성장률을 8년 만에 8%를 깬 7.5%로 하향조정한 것도 신중해야 할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중국 화학시장은 춘절연휴가 끝난 후 활성화됐으나 2012년에는 섬유제품 수요와 시황이 활성화되지 않고 합섬원료도 춘절호황을 누리지 못했다.
화학제품 수요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자동차 생산이 2012년 8% 전후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으나 1-2월에는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발전 가능성은 남아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지만 5% 전후에 그칠 것이라는 예상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2011년부터 중소기업의 자금조달이 어려워졌고 금리가 높아졌으며 인건비와 원자재비 등 코스트 강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중국 석유화학공업연합회는 2012년 석유ㆍ화학제품 총 생산액 신장률이 20% 이상으로 고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한국석유화학협회 관계자도 “국내 석유화학제품 생산량 중 50%가 중국으로 수출되고 있으나 중국 석유화학 시장 부진이 국내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며 “중국의 수입은 2009-11년 3년 동안 정체수준을 나타내 국내 석유화학기업과는 크게 연관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안경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