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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5월18일부터 지급준비율(지준율)을 0.5%포인트 인하하기로 했다고 중국 국영TV와 인민망(人民網) 등이 5월12일 보도했다.
지준율이 인하되면 인민은행은 2011년 12월24일 0.5%포인트, 2월24일 0.5%포인트에 이어 3차례나 지준율을 내리게 된다.
지준율 인하 후 대형 금융기관의 지준율은 20.0%로, 중소 금융기관의 지준율은 16.5%로 각각 내려간다.
경제전문가들은 인민은행의 지준율 인하 결정은 경제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시중 유동성 공급을 늘려 경제의 연착륙을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자오통(交通)은행 리엔핑(連平) 수석경제분석가는 “최근 발표된 무역, 투자, 세수(稅收), 대출 등 4월 경제지표에서 증가 속도가 둔화되는 현상이 나타났다”며 “중앙은행이 경제운영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유동성을 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지준율 인하로 대략 4000억위안(72조원) 정도가 시중에 풀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5월10일 발표된 지표에 따르면, 중국은 4월 산업생산이 전년동월대비 9.3% 증가했으나 2009년 5월 이후 3년 만에 최저를 기록해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 무단전재ㆍ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