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성장 평가방식 만족도 “낙제”
66개 기업 조사 평균 59.5점 … 평가기준의 적합성 부문 가장 낮아
화학뉴스 2012.05.23
공정거래와 동반성장 협약의 평가방식에 대한 만족도 점수가 100점 만점에 59.5점에 머물렀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협력센터(전경련 중기협력센터)가 최근 공정거래ㆍ동반성장 협약을 체결한 기업 66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만족도가 100점을 기준으로 했을 때 59.5점으로 집계됐다고 5월23일 발표했다. 이들 기업은 <평가기준의 적합성>에 54.9점, <평가결과의 신뢰성>에 61.5점, <동반성장 개선효과>에 62.1점을 각각 줬으며, 부문별로는 <평가기준의 적합성>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협력사에 대한 자금지원 목표가 모기업들이 이행할 수 없을 만큼 높게 설정된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들은 그 이유로 '협력사 자금지원 목표가 비현실적이다'(37.9%), '평가기준이 업종특성과 맞지 않고 획일적이다'(34.5%), '협약기준의 수용을 일방적으로 요구한다'(24.1%), '1ㆍ2차 협력사간 협력에 대한 책임을 대기업에 전가시킨다'(3.5%) 등을 꼽았다. 세부적인 평가기준과 평가결과를 해당 기업들에 알려주지 않는 평가방식을 불만족스러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가결과의 신뢰성'과 '동반성장 개선효과'를 떨어뜨린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됐다. 협약 평가결과를 불신하는 이유로는 '협약체결기업에 세부 평가기준과 평가결과를 알려주지 않아 신뢰할 수 없다'(53.3%)'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기업현실과 맞지 않는 평가기준으로 산출된 결과를 납득하기 어렵다'(26.7%), '주관적인 중소기업 체감도가 반영돼 객관성이 떨어진다'(20.0%) 등이 뒤를 이었다. 협약평가로 인한 동반성장 개선효과가 낮은 점으로는 '세부 평가결과를 알려주지 않아 개선점을 찾을 수 없다'(64.7%)를 가장 많이 차지했으며, '경영여건상 좋은 평가결과를 받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23.5%), '당사가 추구하는 동반성장 방향과 공정위의 평가기준간에 괴리가 커 개선여지가 적다'(11.8%) 등의 의견이 뒤따랐다. 양금승 전경련 중기협력센터 소장은 "동반성장지수가 자율적인 동반성장 기업문화를 확산하는 지표로 정착되려면 기업현실과 경제여건에 맞고 기업들이 달성할 수 있는 평가기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공정거래위원회와 동반성장위원회는 기업의견을 경청해 합리적인 기준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 무단전재ㆍ재배포 금지> <화학저널 2012/05/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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