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5월30일 국제유가는 유럽의 재정위기 우려 확산 및 미국 달러화의 강세 영향으로 폭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달 2.94달러 하락한 87.82달러에,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는 3.21달러 하락한 103.4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 현물도 1.62달러 하락해 103.39달러를 형성했다.

5월30일 국제유가는 이태리의 국채 발행 부진 및 스페인의 국채 금리 상승 소식이 전해지면서 폭락했다.
이태리 재무부는 57억3000만유로의 5년 및 10년 만기 국채를 발행해 당초 목표 발행물량의 최대치(62억5000만유로)를 달성하는데 실패했다.
특히,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6.03%로 2012년 1월 이후 최고수준을 나타내 정부의 자금 조달비용을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스페인의 금융권 부실 우려가 고조되며 스페인 10년 만기 국채 금리도 장중 한때 6.70%로 2011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그리스의 유로존 이탈 우려가 증폭되면서 유럽의 재정위기 우려가 심화된 것도 국제유가 폭락요인으로 작용했다.
구제금융에 반대하는 그리스 급진좌파연합 시리자에 대한 지지율이 상승했다는 보도도 발표됐다. VPRC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시리자의 지지율이 30%로 신민당의 지지율 26.5%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유로존 불안에 따른 유로화의 상대적 약세로 미국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낸 것도 영향을 미쳤다. 유로화 대비 미국 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04% 하락(가치상승)한 유로당 1.237달러를 형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