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2008년 이후 급격히 증가 … 외국 메이저에 비하면 조족지열
화학뉴스 2012.06.18
최근 석유, 가스 개발을 위한 해양시추, 굴착 관련특허 출원이 급증하고 있다. 특허청에 따르면, 2002-2007년 연평균 5건 이하에 머물렀던 해양시추, 굴착 관련특허 출원이 국제유가가 급등했던 2008년 이후 급격히 증가해 2010년에는 51건, 2011년에는 49건에 달했다. 국제유가 급등으로 오일 메이저들이 해양플랜트를 지속적으로 발주했고, 국내 조선기업들의 해양플랜트 수주가 늘어감에 따라 기술개발 노력을 확대한 결과로 해석된다.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등 조선 3사는 2008년을 기점으로 특허 출원을 크게 늘려 2011에는 30건을 출원해 전체의 61.2%를 차지했다. 그러나 최근 국내기업들의 해양시추, 굴착 특허 출원이 급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해외 메이저들에 비하면 기술개발 활동이 절대적으로 열세를 보이고 있다. 2011년 국내 최대 출원기업인 삼성중공업은 국내특허 출원이 14건에 불과한 반면, 세계적인 해양플랜트 기자재 생산기업인 Baker Hughes는 2010년 미국 특허청에 약 200건을 출원했고, Halliburton Energy Services는 120건, Schlumberger는 140건 이상을 출원했다. 2002-2011년 10년간 국내특허 출원기술은 시추선이나 해양 플랫폼 등에 설치하는 구조물인 데릭(Derrick) 및 파이핑 관련이 54.1%dpn 달했고 채굴 관련기술은 23.3%, 드릴링장비, 이수시스템 등 시추ㆍ굴착 기자재 및 공법 관련기술은 22.6%로 나타났다. 한편, 에너지 시장조사기관인 더글라스 웨스트우드(Douglas Westwood)에 따르면, 해양플랜트 시장규모는 2010년 1400억달러에서 2020년 3200억달러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추선이나 부유식 생산ㆍ저장ㆍ하역설비 FPSO(Floating Production Storage & Offloading Unit)와 같은 특수선박 및 해양구조물 건조기술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국내 조선기업들이 해양플랜트 시장 확대에 따른 혜택을 상당부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표, 그래프: < 국내 해양시추·굴착 특허 출원과 국제유가의 상관관계 >
<화학저널 2012/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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