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폐식용유 사기거래 주의보
인터넷거래 허점 이용 … 중국 기술부족으로 폐식용유 처리 골머리
화학뉴스 2012.06.25
폐식용유를 중국으로부터 수입하려다 낭패를 본 사건이 발생해 주의가 요망된다.
6월25일 주중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최근 한국인 사업가 A씨가 허베이(Hebei)성 스자좡(Sijiazhuang)으로부터 폐식용유를 수입하려다 4만달러(약 4648만원)를 사기당했다. A씨는 중국기업이 인터넷에 띄워 놓은 폐식용유 B2B 내용을 우연히 발견하고 스자좡에 직접 가 시제품을 확인하고 주문했으나 입금하고 받은 건 쓰레기에 가까운 폐식용유였다. 문제는 신선도로 애초 약속과 달리 40% 가량의 물이 함유된 폐식용유를 전달받았다. 시제품 확인절차를 거쳤지만 품질 확인이 어려운 점을 이용한 사기였다는 것이 한국대사관 영사들의 설명이다. A씨는 뒤늦게 돈을 되찾으려 했지만, 해당 중국기업이 발뺌하는 탓에 난감한 상황에 부딪친 것으로 알려졌다. 요리에 사용된 폐식용유는 비식용 돼지지방과 마찬가지로 기름성분 추출이 가능해 바이오디젤유는 물론 항공기 연료로도 재활용할 수 있어 최근 국내에서 신재생에너지로 각광받고 있다. 또 정부도 신재생에너지를 녹색성장 정책의 핵심으로 정하고 여러 형태로 지원하고 있어 사업 전망이 나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음식 조리에 식용유 사용이 많은 중국은 폐식용유를 재가공해 식용유를 제조 및 판매하는 사례에 대해 최고 사형까지 처할 수 있도록 단속을 강화하는 한편 폐식용유를 바이오재생에너지로 활용하는 능력은 전혀 없는 수준이어서 폐식용유 처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국내 관련기업들은 지리적으로 가까운 중국에서 폐식용유를 주문해 인도네시아 및 필리핀 현지공장에 인도하는 형태로 폐식용유 재생사업을 벌이고 있으나 중국기업들이 인터넷 거래의 허점을 이용해 사기를 치는 사례가 더러 발생하고 있다. 대사관 측은 폐식용유 등에 대한 B2B 사기거래가 스자좡은 물론 톈진(Tianjin), 광둥(Guangdong) 등에서도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며 거래할 때 철저한 확인작업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 무단전재ㆍ재배포 금지> <화학저널 2012/06/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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