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ㆍ인도네시아ㆍ말레이지아 연합 … 공급 조절로 가격 부양
화학뉴스 2012.08.16
세계 천연고무 공급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타이, 인도네시아, 말레이지아가 급락한 고무 가격을 높이기 위한 조치에 나서기로 합의했다고 블룸버그 등 외신들이 8월16일 보도했다.
국제고무컨소시엄(IRC)의 이움 타바로릿 사무총장은 8월15일 3개국의 고무 생산 및 수출 관계자들이 방콕에서 회의를 열어 답합을 결정했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3국 관련 장관들이 논의 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의에 참석한 관계자는 “고무가격 부양조치로 각국의 수출량이 감소하게 될 것”이라며 수출량을 얼마나 줄일 것인지에 대해서는 장관회의에서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3국이 공급조절을 통해 고무가격을 높이기 위해 고무나무를 베고 다른 나무를 심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3국의 천연고무 가격 부양 노력은 중국의 성장 둔화와 유럽의 재정위기 여파로 국제 고무가격이 2011년 무려 43% 폭락하는 등 약세가 계속되면서 3년 만에 최저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천연고무 가격은 8월15일 도쿄 선물시장에서 세계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 우려로 ㎏당 205.6엔으로 2009년 10월 이후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타이산 훈제고무판 가격은 ㎏당 2.75달러로 2011년 2월 기록한 최고가격 6.4달러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3국은 2008년 12월에도 타이산 훈제고무판 가격이 ㎏당 1.1달러로 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자 2009년 수출량을 91만5000톤 줄이기로 합의했으나 세계경기 회복과 함께 수요가 증가하면서 합의안이 그대로 시행되지는 않았다. 7월 우리나라의 천연고무 수입가격은 원료 공급증가와 수요부진이 지속되며 FOB 톤당 3026달러로 전월대비 9.9% 폭락했다. <화학저널 2012/08/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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