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경제 성장이 둔화되면서 화학기업의 수익이 눈에 띄게 감소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2012년 1-6월 전체 공업기업의 이익은 2조3117억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2.2% 감소했다.
통계분류상 41개 업종 중 13개의 수익이 감소했고, 화학원료ㆍ화학제품은 무려 22.5% 감소했다. 수요가 줄어들고 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반면, 자동차는 10%, 전력ㆍ열 생산은 24% 증가하는 등 27개 업종은 2011년 수준을 상회했다.
2012년 상반기에는 국영기업이 11%, 외국계열(홍콩ㆍ마카오ㆍ타이완 포함)은 13.4% 감소한 반면, 민영기업은 17% 증가했다.
광공업 생산도 상반기에 10.5% 증가했으나 6월에는 9.5% 증가로 3개월 연속 한자릿수 신장에 머물렀다.
중국 최대의 무역 대상인 유럽 경제가 침체에 빠진 때문으로, 섬유는 EU(유럽연합) 수출액이 2012년 1-5월 2.6% 증가에 그쳤다. 다만, 수출량은 비슷했다.
태양전지 사업은 한층 더 심각해지고 있다.
중국은 세계적인 태양전지 공급기지 역할을 해왔고 지금까지 50% 가량을 EU에 수출해왔으나 유럽이 경제 침체로 태양전지 도입 장려정책을 축소ㆍ철회하면서 EU 수요가 줄어 관련기업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국 내수시장도 둔화돼, 2011년에는 동부해안 뿐만 아니라 중부, 서부에서도 부동산 개발투자가 25% 이상 증가했으나 2012년 상반기에는 17% 신장에 그쳤다.
이에 따라 플래스틱 파이프, 시멘트 등 건축자재 수요도 크게 증가하지 못했다.
공공사업 분야는 꾸준히 유지되고 있으나 민간 수요 둔화로 가격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중국 정부는 2012년 6월부터 가전의 에너지 절약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Guangdong의 Zhangjiang에 대형 제철공장 건설을 인가하는 등 경기부양책을 내놓고 있으나 현장에서는 아직까지도 실감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신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