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중국 상무부가 2012년 희토류 수출쿼터를 3만996톤으로 확정했다.
2011년 3만184톤과 비교할 때 2.7% 늘어난 것이다.
상무부는 8월23일 자체 웹사이트를 통해 하반기 수출쿼터는 9770톤으로 상반기 물량을 합치면 2012년 전체 수출쿼터는 3만996톤이라고 확인했다.
상무부는 별도의 논평을 하지 않았으나 중국의 갑작스런 희토류 수출 감축에 따라 세계 각국의 관련기업이 처한 희토류 수급난을 의식한 조치로 판단된다.
일부에서는 중국 정부가 2011년 희토류 수출쿼터를 3만184톤으로 정했음에도 불구하고 훨씬 적은 양을 수출해 혼란을 조성했다는 점에서 2012년에도 같은 일이 반복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중국 정부는 희토류 수출량을 정확하게 공개하지 않는 가운데 류이난(劉貽南) 중국 금속광물ㆍ화공 수출입상회 부회장은 8월22일 차이나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은 2011년 희토류 1만6900톤을 수출했다고 밝혔다.
또 미국ㆍ일본ㆍ유럽연합(EU)의 제소로 세계무역기구(WTO)가 7월부터 심리 패널을 설치해 중국의 희토류 수출 규제가 불법인지를 조사하는 점을 고려해 중국 정부가 2012년에는 수출쿼터를 조금 늘리는 성의 표시를 한 것이라는 해석도 제기되고 있다.
중국이 희토류 수출쿼터를 마음대로 조절하면서 미국, 일본 등은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 무단전재ㆍ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