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석유화학제품 수출입이 균형을 이루며 생산 및 출하규모가 내수를 감당하는 수준으로 축소되고 있다.
주요 석유화학제품의 수출 초과폭을 원료 에틸렌(Ethylene)으로 환산하면 2012년 5월 2만9000톤까지 줄어들어 1996년 이후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엔고로 국제경쟁력이 약화되고 2011년 후반 이후 정체된 중국과 아시아의 석유화학 수요가 빨리 회복되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일본은 에틸렌 생산능력을 내수를 감당할 수준으로 축소하는 다운사이징도 확대되고 있다.
일본은 5월 석유화학제품 수출입을 에틸렌으로 환산하면 수출이 전년동월대비 16.4% 감소한 11만8800톤, 수입은 6.6% 줄어든 8만9800톤으로 분석되고 있다.
수출입 밸런스로는 수출이 2만9000톤 초과했으나 3만톤 이하로 줄어든 것은 1996년 이후 처음으로 나타나고 있다.
1990년대 후반 이후 에틸렌 내수는 500만-550만톤, 수출 초과폭은 150만-200만톤 정도로 에틸렌 생산량이 700만톤 수준에 달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중동, 아시아의 석유화학산업이 성장하면서 에틸렌 생산량을 내수 수준인 500만-550만톤으로 축소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다만, 중국을 중심으로 아시아 지역이 고도 경제성장으로 수출 초과폭을 유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2011년 하반기 이후 엔고가 계속되면서 석유화학산업의 수출입 환경이 격변하고 있고 지금까지의 수출 초과폭을 유지하기 어려워지고 있다.
수출 초과폭이 더 축소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2012년 5월 수출은 채산성이 빠듯한 에틸렌이 3만7967톤, 스타이렌(Styrene)계 폴리머가 7만7481톤(에틸렌 환산 2만2469톤)으로 수입을 제외한 에틸렌 환산 수출 초과폭은 2만톤으로 나타나고 있다.
에틸렌 및 스타이렌계 수출량이 감소하면 수출 초과폭은 0에 가까워진다.
폴리올레핀 생산기업 2곳도 과잉설비의 가동을 중단할 예정이어서 부가가치가 낮은 범용 그레이드 폴리올레핀이 확대되고, 에틸렌의 다운스트림인 HDPE 수입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