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 계열분리 본격화?
계열사 6곳 포함 본사 떠나 … 실질적 계열분리는 미궁 속으로
화학뉴스 2012.08.30
금호석유화학은 6개 계열사가 모두 이사한다고 8월30일 발표했다.
금호석유화학은 2008년 준공된 금호아시아나 본관 건물 27개층 중 5개층을 사용하고 있고 2015년 9월까지 계약기간이 남았지만 다른 세입자를 입주시키는 조건으로 만기 이전에 이사할 수 있게 됐다. 금호석유화학은 사무공간이 부족해 이사를 결정했다고 설명하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금호석유화학의 이사를 계열분리 과정으로 보고 있다. 2010년부터 박삼구 회장이 이끄는 금호아시아나그룹과 계열분리를 추진하는 마당에 한 건물 <동거>가 불편했다는 후문이다. 한 지붕을 떠나 각자 살림을 꾸리지만 금호석유화학의 실질적인 계열분리는 사실상 정체된 상황이다. 동생 박찬구 회장이 이끄는 금호석유화학이 보유하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의 지분 12.6%를 매각하면 기업집단에서 완전히 분리될 수 있음에도 아직 지분을 매각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아시아나 주가가 떨어져 있는 시점에 굳이 지분을 처분할 필요가 없다”며 “주가가 올라 적절한 시점이 되면 팔 수 있다”고 밝혔다. 대신 금호석유화학은 자사가 제기한 금호아시아나그룹에서 금호타이어와 금호산업을 제외해달라는 소송의 결말에 기대를 걸고 있다.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를 계열 분리하면 사실상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실체가 사라지게 되기 때문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미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를 계열 분리해달라는 요청에 대해 박삼구 회장이 사실상 지배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결론을 내렸으나, 금호석유화학은 서울고등법원에 공정위 처분 취소소송을 내고 10월 결심공판과 연말께 최종결론이 공정위의 처분과 반대로 내려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재계에서는 소송결과를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공정위 처분이 뒤집어지기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형 박삼구 회장은 2011년 11월 말 아들과 함께 보유하고 있던 금호석유화학 지분 10.45%를 처분해 친족 사이의 계열분리 요건인 지분율 3% 미만을 충족시켰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 무단전재ㆍ재배포 금지> <화학저널 2012/08/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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