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LG디스플레이는 9월5일 유출한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 기술을 사용 금지해달라며 삼성디스플레이가 낸 가처분신청과 관련해 “기술유출 관련 본안 소송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낸 가처분신청은 아무런 법률적 의미가 없는 경쟁기업 흠집내기”라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LG디스플레이는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는 LG디스플레이의 W-RGB OLED 기술은 삼성과 전혀 다른 방식이어서 기술유출을 시도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LG의 W-RGB가 우수한 기술로 판명된 것에 대한 부담과 양산기술 개발 지연에 따른 불안감으로 기술개발이 아닌 경쟁기업 흠집내기에 연연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삼성을 정면 비판했다.
또 “최근 유럽에서 OLED TV 분실사고에 집중된 관심에 편승하려는 치졸한 행위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LG디스플레이는 “OLED 기술유출 사건에 대한 삼성의 주장이 사실관계를 얼마나 악의적으로 왜곡하고 과장한 것인지 수원지법에서 진행하고 있는 본안소송 결과로 명백히 드러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삼성에 대해 흠집내기를 중단하고 소비자로부터 생산제품과 기술로 평가받는 선의의 경쟁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LG디스플레이는 “LG가 OLED 기술력이 열위에 있어 격차를 만회하기 위해 기술을 도용했다는 주장은 LG 기술력에 대한 모욕”이라며 “기술도용을 계속 주장한다면 LG로서도 부득이 LG OLED 기술에 대한 삼성의 침해 문제를 제기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