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석유제품이 2012년에도 수출 1위 자리를 굳게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석유협회에 따르면, 2012년 1-8월 석유제품 수출액은 362억4000만달러로 반도체(324억달러), 일반기계(320억달러), 자동차(312억달러) 등을 크게 웃돌며 최대 수출품목의 지위를 유지했다.
석유제품의 영업실적은 2011년 1-8월 344억달러에 비해 5.5% 증가한 것으로 매달 45억달러 이상 수출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세계경기 침체 영향으로 수출이 부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석유제품만 <나홀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현재 추세대로라면 수출액이 540억달러에 도달해 2011년 516억달러를 넘어서는 역대 최고성적이 기대되고 있다.
석유제품의 수출 증가는 고유가에 따른 수출단가 상승과 함께 아시아와 유럽으로의 수출이 호조를 보였기 때문으로 해석됐다.
수출추이를 보면 2006년 204억달러, 2007년 240억달러, 2008년 376억달러 등으로 상승세를 보이다가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230억달러까지 떨어졌다.
2010년 빠른 회복세를 보이면서 다시 315억달러로 올라선 뒤 2011년에는 사상 최고액인 516억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수출품목 중 액수로 따진 순위도 2009년 9위에서 2011년에 선박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석유협회 관계자는 “석유제품이 탄탄한 국제경쟁력을 바탕으로 국가 주요 수출품으로 완전히 자리를 잡았다”며 “국제유가의 영향을 어느 정도 받겠지만 당분간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