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미국의 석유 대외의존도가 계속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수요가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상태에서 타이트오일(Tight Oil) 개발로 원유 생산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석유 대외의존도가 계속 하락한다면 세계 최대 순수입국도 미국에서 중국으로 바뀔 가능성이 높고, 미국과 중국의 주요 수출국인 사우디의 대응에 따라서는 대서양 시장이 후퇴하고 태평양에 집중되면서 석유 시장의 지형이 변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은 국제유가 상승에 효율 개선으로 대응해 석유 소비가 2006년 피크 때에 비해 하루 300만배럴 감소했고 바이오연료 생산량이 2011년 하루 약 1000만배럴로 최근 5년 동안 100% 이상 증가해 수급밸런스가 크게 개선되고 있다.
보조금 감축으로 바이오연료 생산 확대는 수그러들었으나, 자동차 연비 감축 등으로 석유 수요 감소가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타이트오일 개발로 생산이 증가하고 있고, 타이트오일 생산은 현재 하루 100만배럴에서 2020년에는 300만-400만배럴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에 따라 석유 수입량은 2006년 하루 1000만배럴에서 2011년 850만배럴로 줄어든 반면 2005년 하루 100만배럴에 그쳤던 석유제품 수출이 300만배럴로 급증했고, 2005년 60%까지 치솟았던 석유 대외의존도는 2011년 45%로 하락했다.
반면, 중국은 2011년 석유 순수입량이 하루 500만배럴을 넘어 최대 수입국으로 부상했다.
국제 석유 시장의 파워밸런스가 변화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중국에 석유를 수출하고 있는 사우디의 반응이 주목되고 있다.
사우디는 최대 수출국이 미국이나 2011년 수출량이 하루 120만배럴 정도로 피크 때의 70% 수준으로 감소했고, 중국은 2000년부터 꾸준히 증가해 2011년 하루 100만배럴 정도로 일본에 이어 3위로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