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ㆍ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외교ㆍ통상장관들은 9월6일(현지시간) 친환경제품의 관세를 2015년까지 5% 이하로 낮추기로 합의했다.
APEC 외교ㆍ통상장관회의는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서 2일 동안의 회의를 마치고 “세계 경제가 불투명한 가운데 아시아ㆍ태평양지역 국가들이 성장 및 번영 촉진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내용의 폐막 성명을 채택했다.
장관들은 공동성명에서 통상ㆍ투자 자유화, 지역 경제통합, 식량안보 강화, 안전한 국제 운송망 구축, 혁신적 성장을 위한 집중적 협력 등 주요 의제와 관련한 구체적 정책 제안들을 열거했다.
또 통상ㆍ투자의 개방이 경제 발전에 매우 중요하다는 점에서 보호주의를 배격하는 한편 민간부문 투자 및 기업활동 촉진과 관련한 APEC의 역할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회원국 업계, 학계, 정부가 공동으로 신기술들을 산업에 신속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혁신에 관한 정책 파트너십>을 창설키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경제성장과 환경보호의 조화를 이루는 구체적 수단으로 태양광 패널, 풍력발전 장비 등 54개 친환경제품 관세의 공동 인하정책을 도입했다.
APEC은 장관회의 결과와 합의사항들을 9월8-9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개최되는 정상회의에 보고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 무단전재ㆍ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