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온실가스연구단 윤여일 박사팀은 화력발전소와 제철소 등에 사용되는 화석연료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CO2)의 포집ㆍ흡수효과를 높이는 이산화탄소 포진용 액상 흡수제(브랜드명 KIERSOL)와 공정기술을 개발했다고 9월11일 발표했다.
연구는 교육과학기술부 21세기 프론티어 연구개발사업의 하나인 <이산화탄소 저감 및 처리기술 개발 사업단>의 지원으로 6년 동안 걸쳐 이루어졌다.
해당기술은 CO2 흡수제를 재생하는데 필요한 에너지를 기존의 최고 기술보다 약 20% 이상 줄인 것이 장점이며, 연소배기가스에 미량 포함돼 있는 황산화물이나 할로겐화합물의 영향이 적어 공정을 운전할 때 흡수제를 지속적으로 보충해주어야 하는 기존제품의 단점을 완벽히 보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연소배기가스 특성이 다양한 대량배출원에 적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혁신적인 CCS(Carbon Capture & Sequestration)로 평가받고 있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기술은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에 이전됐으며, 2사는 2012년 말까지 CO2 포집 및 자원화 기술 검증을 위한 실증 플랜트를 남양연구소에 구축하고 2015년에 세계 최초의 친환경적 자동차 생산플랜트로 상용화할 계획이다.
연구팀은 관련특허를 국내에 등록하고 미국과 중국, 캐나다 등 6개국에 출원했다.
교육과학기술부 이근재 기초연구정책관은 “현재 세계적으로 포집기술 개발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세계적인 수준의 포집기술을 개발하고 상용화를 추진해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달성하는 데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