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현대오일뱅크는 9월14일 충남 대산공장에서 최첨단 열공급설비(FBC) 준공식을 갖고 상업가동에 들어갔다고 9월16일 발표했다.
총 사업비 1000억원이 투입된 설비는 저유황 중유(重油)를 기반으로 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국내 최초로 원유정제 과정에서 발생하는 석유 코크스를 연료로 스팀(Steam)을 생산한다.
스팀은 정유나 석유화학 플랜트 가동에 필요한 전기를 자체 생산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파이프라인을 통해 각 생산공정의 열원(熱源)으로도 사용된다.
시간당 220톤의 스팀 생산능력을 갖춘 설비를 통해 연간 500억원 이상의 비용절감 뿐만 아니라 원가경쟁력도 한단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현대오일뱅크는 기대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2014년까지 FBC를 증설해 인근 공단에도 안정적으로 스팀을 공급할 계획이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최첨단 열공급설비는 윤활기유 사업, 울산 신항 유류저장 사업 등과 함께 현재 추진하고 있는 사업다각화의 한 축”이라며 “장기적으로 주변지역이 포함된 집단 에너지사업의 토대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