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엔고 장기화로 저가제품 수요 증가 … 자동차도료 수요 격감추세
화학뉴스 2012.09.19
일본이 에폭시수지(Epoxy Resin) 수입을 확대하고 있다. 엔고가 장기화되면서 저가제품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일본 재무성 무역통계에 따르면, 2012년 1-7월 에폭시수지 수입량은 1만9687톤으로 전년동기대비 13% 증가했다. 일본 에폭시수지공업협회는 자동차용 도료 수요가 격감해 그나마 유지하던 일본산 수요마저 수입제품으로 대체되고 있다고 밝혔다. 2012년 1-7월 고형제품 수입은 6382톤으로 2011년과 비슷했지만 액상제품은 1만3305톤으로 21% 증가했다. 액상제품은 수입가격이 2011년 1-7월 kg당 평균 363엔에서 2012년 292엔으로 20% 하락했다. 범용 액상수지 수입이 확대된 이유로 파악된다. 반면, 수출은 고형과 액상이 총 3만1036톤으로 12% 감소했다. 평균 수출단가는 828엔으로 34엔 상승했으나 양적으로는 축소됐다. 엔고로 수출가격이 올라 전체적으로 부진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일본은 자동차용 도료 수요 침체가 심각한 편으로, 2012년 상반기 일본의 자동차 생산대수는 에코자동차에 대한 보조금 제도에 힘입어 호조를 나타냈으나 대부분 소형으로 도료 수요가 기대만큼 증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에폭시수지는 자동차의 전착도료용 분말도료에 사용되고 있으며, 수입 액상수지를 분말형태로 가공해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해외의 화학제품 규제에 따라 에폭시수지가 구리 소재의 표면처리제로 전환되면서 전착도료 수요가 감소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일본 에폭시수지에서 약 10% 차지하던 자동차용 도료는 회복되기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최신원 기자>
표, 그래프: < 일본의 에폭시수지 수출입실적 >
<화학저널 2012/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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