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10월 100원 넘게 오른 액화석유가스(LPG) 공급가격이 11월 또다시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 따르면, 10월 프로판(Propane) 가스 국제가격은 톤당 1025달러로 9월에 비해 55달러 올랐고, 부탄(Butane) 가스도 톤당 965달러로 35달러 상승했다.
국제 LPG 가격이 10월에도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11월 국내 공급가격도 오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LPG 수입기업은 사우디 국영 아람코(Aramco)가 결정하는 국제가격을 반영해 11월 국내 공급가격을 책정하기 때문에 국제가격이 국내 유통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큰 편이다.
9월 국제가격이 8월에 비해 대폭 상승함에 따라 E1은 10월 공급가격을 ㎏당 105원(리터당 61.32원), SK가스102원(리터당 59.56원)으로 인상한 바 있다.
11월 인상액은 10월 말 최종 결정될 예정이지만, 그동안 반영되지 않은 가격 인상요인을 고려하면 50원 이상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최근 4개월 동안 프로판 수입가격 추이를 보면 7월 575달러, 8월 775달러, 9월 970달러, 10월 1025달러로 상승곡선이 가파르며, 부탄도 620달러, 775달러, 930달러, 965달러로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국내 공급가격은 정부의 물가안정 시책 등이 고려돼 최대한 인상이 억제돼왔다.
추석 연휴가 낀 9월 가격은 8월 가격에서 동결됐고, 10월에는 시장에서 추산한 가격 인상요인의 절반만 반영됐다.
관련기업 관계자는 “9월에 이어 10월에도 국제가격 상승추세가 이어지면서 11월 국내가격에 부담을 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국제 LPG가격이 상승세를 타는 것은 국제유가 강세와 함께 계절적 요인에 따른 난방용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기 때문으로 판단되고 있다.
겨울이 다가옴에 따라 상승추세는 꺾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가격 인상을 놓고 관련기업의 고민도 깊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LPG 충전소에서는 프로판이 ㎏당 1507.16원, 부탄(자동차용)은 ㎏당 1071.69원에 판매되고 있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 무단전재ㆍ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