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MEG(Monoethyene Glycol)의 스프레드가 10-11월 크게 개선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MEG 가격은 2012년 9월 CFR China 톤당 1100달러 수준으로 나프타(Naphtha)와의 스프레드가 약 180달러로 채산성을 확보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2012년에는 MEG 수급이 타이트해짐에 따라 고수익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대부분이었다. 폴리에스터(Polyester) 수요는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예측되는 반면 신증설 계획은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북미의 부동액 수요가 감소함에 따라 4월 스프레드가 마이너스로 전환됐고, 5월에는 50달러 전후로 마이너스 스프레드는 해소되었지만 천연가스 베이스 MEG 생산기업은 큰 이익을 확보한 반면, 나프타 베이스 생산기업들은 수익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었다.
그러나 9월 중순부터 150달러 이상으로 개선됐다.
정기보수와 더불어 플랜트 트러블이 발생함으로써 초가을부터 수급이 타이트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강했기 때문이다.
사우디의 Sharq 4는 9월 초부터 10주간, 쿠웨이트의 Equate는 6-8주간 가동을 중단했고, 타이완의 Nanya는 7월부터 2012년 말까지 정기보수를 실시하고 있다.
원래 신증설 계획이 없었으나 정기보수 및 트러블이 MEG 시세에 빠르게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ME Global은 10월 ACP(아시아 계약가격)를 100달러 올린 1230달러로, SABIC은 110달러 높은 1250달러로 확정했다.
그러나 10월 하순부터 다시 공급과잉으로 전환돼 수익성이 점차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세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