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TV 시장의 대형화 추세를 국내 TV 생산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2012년 세계 LCD(Liquid Crystal Display) TV의 평균 크기는 35.9인치로 2011년 34.5인치에 비해 4.1%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LCD TV는 세계 TV의 9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LCD TV 평균 크기는 2010년 33.2인치에서 꾸준히 커지고 있으며 2013년 36.1인치로 확대될 전망이다.
한국이 2012년 2/4분기 현재 37.3인치로 1위를 달리고 있으며, 미국 36.0인치, 유럽 36.0인치, 일본 35.3인치, 중국 35.1인치 순이다.
2011년 1/4분기만 해도 한국과 유럽은 LCD TV 평균 크기가 35.3인치로 같았으나 갈수록 격차가 벌어지고 있으며, 최근 급성장하는 중국은 TV 물량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으나 아직 소형ㆍ저가 TV제품이 주축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LG전자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LG전자는 8월 세계 최대인 84인치 초고해상도(UD) TV를 처음 출시한데 이어 9월에는 60인치 시네마3D 스마트TV를 내놓는 등 대형 프리미엄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Sony도 8월 말 84인치 UD TV <브라비아>를 공개하면서 연내 세계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소니는 UD TV에 탑재한 84인치 LCD 패널로 LG디스플레이 제품을 채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세계 1위 TV 생산기업인 삼성전자는 2013년 초 85인치 UD TV를 출시해 TV 대형화 경쟁에 맞불을 놓을 전략인 것으로 알려져 대형 TV 시장의 경쟁구도는 당분간 삼성-LG-Sony 3파전 양상을 띨 것으로 예상된다.
60인치 이상 대형 TV 판매량은 2012년 393만대에서 2015년 521만대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 무단전재ㆍ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