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CH, 리어램프·광학부품 집중 공략 … 한국공장 수출거점화
미츠비시케미칼(MCH: Mitsubishi Chemical)이 PMMA(Polymethyl Methacrylate) 성형소재 사업에서 자동차와 광학부품 용도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전략을 가속화한다.
세계 6곳에 설치한 생산설비를 활용한 안정공급 체제를 통해 계속 증가하고 있는 수요에 대응하며, 기능성 컬러 브랜드로 알려진 고품질제품은 리어램프, 내장소재 등 자동차용에서 새롭게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용도에 투입하는 한편 차세대 자동차용 분야에서는 센서 커버 등의 니즈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TV 등 광학부품 용도로는 표면형상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채용이 확대될 수 있도록 제안할 예정이다.
주력인 중국 뿐만 아니라 포스트 차이나로 주목받고 있는 인디아 시장에 대한 공세도 본격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며 세계시장 전체적으로 영향력을 확대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글로벌 PMMA 수요는 국내총생산(GDP)에 좌우되는 형태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미츠비시케미칼은 수요 증가에 대응해 2018년 사우디에 생산설비를 신규 건설함으로써 기존 일본, 한국, 중국, 타이공장은 물론 네덜란드 그룹사까지 포함해 총 6개 플랜트 29만톤 생산체제를 완성했다.
2019년은 신규 생산체제를 본격적으로 상업 가동한 첫해였으며 소비국 인근지역에서 직접 생산해 판매하는 흐름을 정착시키는데 주력한 것으로 평가된다.
PMMA 성형소재는 주로 자동차, 광학부재 용도를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미츠비시케미칼은 2가지 용도의 점유율이 상승하고 있다.
자동차용은 리어램프용을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으며 고기능제품인 기능성 컬러를 집중 투입하고 있다.
램프용으로는 광원이 점등되지 않았을 때 투명한 색을 나타내지만 점등됐을 때에는 면발광하는 것이 가능한 기능성 컬러 미확산 타입을 제안하고 있다.
최근 자동차산업에서 디자인성과 안전성 향상이 중시됨에 따라 램프 불빛의 형태를 고민하는 자동차기업들도 많아 디자인에 변화를 줄 수 있는 미확산 타입을 통해 트렌드 변화에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
평상시에는 은폐성을 나타내는 스모크 느낌이지만 광원을 점등하면 광원색으로 확산되는 블랙 & 화이트 타입도 내장재를 중심으로 수요를 확보할 방침이다.
차세대 자동차 채용을 위해서는 높은 투명성을 활용해 센서 커버용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또 차내 디스플레이 등 표시부재 트렌드가 크게 변화할 것으로 판단하고 PMMA 적용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광학부품은 TV, 컴퓨터 등 도광판용 제안을 계속 강화하고 있다.
일반 소비재는 내부구조 변화가 빠르게 이루어지고 요구되는 형태에 신속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관련부서와 연계를 강화함으로써 출하량을 확대할 수 있도록 도모할 예정이다.
중국 시장에 계속 집중하는 한편 사우디와 한국 공장을 수출거점으로 설정하고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지역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포스트 차이나로 주목되는 인디아도 공세를 강화할 계획이며 인디아 다음으로는 아프리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동안 아시아를 중심으로 사업전략을 세워왔으나 앞으로는 미국 등에서도 사업을 확대함으로써 글로벌 전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