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저널 2020.02.24

Daido, 2021년까지 실용화 계획 … API 구조 맞춰 소규모 주문제작
일본 Daido Chemical이 테이프 점착제 시장에 진출한다.
Daido Chemical은 주력사업인 화성제품 분야에서 공업용 점착제를 생산하고 있는 가운데 경피흡수형 테이프 제제용 점착제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테이프 제제는 편의성 증대와 환자의 부담 경감을 위해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나 함침 대상인 의약품 원제(API)마다 화학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각각에 대응할 필요가 있으며 적절한 서방이 가능하도록 조절하는 점착제 개발이 요구되고 있다.
Daido Chemical은 화성제품 사업에서 축적한 아크릴계 중합반응 기술과 생명과학 사업에서 얻은 의약품 첨가제 관련 노하우를 융합해 주문제작 방식으로 제약기업에게 아크릴계 점착제를 공급하는 독특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할 방침이다.
2021년경 본격적으로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피흡수형 테이프 제제는 피부를 통해 유효성분을 체내에 흡수시키는 것으로, 점착부위 피부와 근육에 직접 작용하는 국소형과 피부에서 혈액으로 흡수돼 전신에 퍼지게 하는 전신형 등이 주목받고 있다.
소화기관, 간 등에 부담이 적을 뿐만 아니라 장시간 서방을 통해 일시적으로 과다 흡수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것도 테이프 제제만의 메리트로 파악되고 있다.
또 연하 기능이 저하된 고령자에게도 투여가 용이한 강점이 있다.
전신형은 인지증 치료제와 항정신병약 등에서도 실용화된 사례가 있으며 기존 경구제를 테이프 제제로 바꾸는 흐름 외에 처음부터 테이프 제제로 투여할 것을 상정하고 신약을 개발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다만, API와 점착제의 충돌이 테이프 제제 개발을 저해하는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
API가 각각 다른 화학구조를 가지고 있어 적합한 점착제를 사용해야만 상호작용을 통해 적절한 서방을 실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Daido Chemical은 전신형 채용을 목표로 주문제작형 점착제를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화성제품 사업에서는 광학용 혹은 마스킹용 테이프에 투입하는 점착제를 통해 채용실적을 거두고 있으며 핵심기술로 자리잡은 아크릴계 중합반응 등 고분자 폴리머 합성을 활용해 모노머를 선정하고 중합도를 조정해 테이프 제제용 점착제를 개발할 방침이다.
Daido Chemical은 안정화에 기여하는 사업 포트폴리오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2000년 생명과학 사업에 진출했고 2012년에는 화성제품, 성형제품에 이어 3번째 주력사업으로 생명과학을 사업부로 격상시켜 경구용 의약품 첨가제 Povacoat, 경피용 의약품 및 화성제품용 첨가제 Sangelose, 화성제품 원료 Vinyzol 등을 생산하고 있다.
앞으로는 생명과학 사업을 통해 충분한 니즈를 파악한 테이프 제제용 점착제를 새로운 아이템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생명과학 사업은 GMP(의약품 제조 품질관리 기준)에 준거한 제조와 의약품 첨가물 규격,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드럭 마스터 파일(DMF)에 등록했다.
제약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독성 데이터 획득법 등을 확보했으며 노하우를 테이프 제제용 점착제에 활용할 예정이다.
제약기업으로부터 신뢰를 얻기에도 용이한 환경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2016년부터는 메이지(Meiji)약과대학과 공동연구도 실시하고 있다.
앞서 의약품 첨가물 규격에 등록된 기존 점착제 3개 품목을 포함한 10여개 품목과 대표적인 화학구조를 보유한 기존 의약품의 성상을 검증했으며 어느 정도 성상 경향을 파악함으로써 더욱 효율적인 주문제작 점착제 개발에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Daido Chemical은 화성제품 사업에서 50-200리터 반응기 여러 개를 실험용 혹은 시험제작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미 여러 일본 제약기업들과 점착제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다양한 연구주제를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 실용화를 위해 수요에 맞추어 GMP 준거를 포함한 생산설비 증설도 검토할 예정이다.
아크릴계 점착제 합성기술과 의약품 첨가제 노하우를 모두 갖춘 유일한 화학기업이라는 점과 소규모 생산이 가능하다는 강점을 살려 소량 다품종으로 테이프 제제용 점착제 시장에 대응할 방침이다. (K)
<화학저널 2020년 2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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