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ㆍLCD, 시장 회복 가능성
공급 조절에 모바일기기 활황으로 … 실물경기 개선은 불확실
화학뉴스 2012.11.15
침체에 빠졌던 반도체 및 LCD(Liquid Crystal Display) 시장은 수익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설비투자 축소로 공급과잉이 상당부분 해소됐고,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모바일기기의 활황으로 부품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시장에 따르면, D램 가격은 최근 6개월 사이 25-30% 가량 떨어지며 최저가 행진을 지속했으나 최근 내림세가 멈추었다. D램 공급기업들이 하반기 들어 공급량을 줄이고 주 수요처인 PC 생산기업들의 재고조정이 마무리되면서 하락 압력이 줄었기 때문이다. 다만, PC 수요가 뒷받침되지 않아 D램 가격의 본격 회복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반도체기업 관계자는 “D램 수요가 회복됐다기보다는 공급과잉이 해소됐기 때문인데 가격이 더 이상 떨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며 “2012년 3/4분기를 바닥으로 2013년 중반부터는 완연한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모바일기기 비중이 큰 낸드플래시는 수요와 공급이 모두 호조를 보이면서 6월부터 가격이 반등하기 시작해 최근에는 급등세를 타고 있다. LCD 시장은 회복세가 이미 가시화하고 있다. TV용 LCD 패널 가격은 연초 대비 5% 가량 상승했으며, 32인치는 11월 현재 131달러로 1월에 비해 6달러, 42인치는 294달러로 14달러 상승했다. 이에 힘입어 LG디스플레이는 3/4분기 영업이익 흑자로 돌아섰으며, 삼성디스플레이도 1/4분기 적자였던 LCD 부문 영업이익이 2/4분기 흑자로 전환한 후 3/4분기 이익폭이 확대됐다. 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최근 2년 동안 LCD 생산기업들의 투자가 중단되고 TV용 패널 생산라인을 모바일용으로 공정전환까지 겹쳐 공급이 크게 줄어든 반면, 태블릿PC용 LCD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밝혔다. 일부에서는 추세대로라면 2013년 일부 LCD제품은 공급부족이 빚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반도체와 LCD의 최근 회복세는 주로 공급 조절에 따른 것이고 전반적인 수요를 견인할 실물경기의 개선은 여전히 불투명해 회복 강도나 속도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 무단전재ㆍ재배포 금지> <화학저널 2012/11/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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