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정보 공개 프로젝트(CDP: Carbon Discloser Project) 한국위원회가 를 발표했다.
국내 메이저 250사를 대상으로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정보공개와 성과 두 부문을 점수화해 평가했으며 응답률은 40%로 전년대비 7%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정보공개와 성과점수는 모두 상승했으며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설정하고 구체적인 규제를 시행하는 곳이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보공개 평균은 64점, 성과는 42점으로 전년대비 무려 13점씩 상승했다.
CDP 한국위원회는 정보공개 점수가 75점 이상인 국내기업을 대상으로 탄소공개 섹터 리더상을 시상했으며 총 11개 섹터에서 20사가 선정됐다.
화학기업으로는 호남석유화학, SK케미컬이 원자재부문 섹터 리더로 이름을 올렸으며 호남석유화학은 2010년부터 3년 연속 섹터 리더자리를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SK케미컬은 2010년부터 환경경영 전담조직을 구축해 에너지 절감활동 및 환경보고서 발간 등 녹색경영 기반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후변화 경영시스템을 구축한 곳은 2011년 51%에서 2012년 64%로 대폭 증가했으며 규제관리를 시행하는 곳도 47%에서 58%로 늘어났다. 탄소배출 감축 목표를 설정한 곳은 72%로 2011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CDP 일본위원회도 일본 메이저 500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회답기업의 60% 이상이 온실가스 배출량이 줄었다고 답했으며 중장기적인 탄산배출 감축 목표를 설정하거나 감축 활동을 구체적으로 명시한 곳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률은 46%로 전년대비 3%포인트 상승했다.
정보공개 평균은 2011년 61점에서 67점으로 상승했으며 69%가 2020년 이후 중장기 목표를 제시했고 2050년 이후 목표를 설정한 곳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회수 기간이 3년 이상인 온난화대책 투자를 시행하는 곳도 늘어났다.
온실가스 배출에 대해서는 64%가 직접배출(Scope1)과 간접배출(Scope2) 모두 2011년보다 감소했다고 답했고 75%는 Scope 3 배출원을 보고했다. 운송ㆍ배송, 구입한 제품ㆍ서비스, 판매한 제품의 사용에 따른 배출원에 대한 답변이 많았고, 배출원 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DP 일본위원회는 정보공개 우수 기업 22사를 탄소정보공개리더십지수(CDLI: Carbon Discloser Leadership Index)로, 기후변화에 대한 대책이 우수하게 평가된 5사를 탄소성과리더십지수(CPLI: Carbon Performance Leadership Index)로 선출했다.
CDLI에는 Sumitomo Chemical과 Teijin 등이 이름을 올렸다. <정세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