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토니트릴(Acetonitrile) 세계 수요가 연평균 5% 증가하고 있다.
인디아와 중국을 중심으로 의약품용이 전체 수요를 이끌고 있으며, 용매를 사용하는 의약품 종류가 확대되고 있어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세토니트릴은 대부분이 AN(Acrylonitrile)과 병산해 공급하고 있어 경기침체에 따라 AN을 감산하면 자연스럽게 가격이 오르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글로벌 아세토니트릴 수요는 2010년 7만톤으로 전년대비 5% 증가했다. 의약품 용매용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의약품 용매용 수요비중은 2004년 60%에서 2010년 70%로 높아졌다.
원래는 항생물질과 비타민제 개발 시험과정에 사용됐으나 최근에는 혈압강하제와 성인병 치료제로 사용되는 약의 종류가 늘어나 앞으로 경기와는 상관없이 순조롭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인디아 및 중국 수요가 확대되고 있어 제약기업들은 글로벌 수요가 연평균 5%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생산능력도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으나, AN의 부산물로 생산되기 때문에 AN을 감산하면 아세토니트릴 공급도 줄어들고 수급이 타이트해지면서 가격이 오르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초산(Acetic Acid) 등을 사용해 합성하는 방법도 있으나 AN의 부산물 방식이 주류를 이루고 있어 앞으로도 아세토니트릴 시세는 AN 공급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예상된다.
2008년에는 글로벌 AN 수요가 15% 감소하면서 감산에 들어가 아세토니트릴 가격이 평상시의 10배에 가깝게 폭등해 kg당 20달러를 돌파한 적도 있다.
최근에도 AN 가격이 CFR FE Asia 톤당 1700-1800달러 수준으로 폭락해 20-30% 감산이 이어지고 있어 2012년 말에는 아세토니트릴 가격이 kg당 10달러 수준으로 폭등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최신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