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의약품 제조에 주로 사용되는 성분인 비천연 아미노산(Amino Acid)을 손쉽게 얻을 수 있는 기술을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
성균관대학교는 유기화학과 송충의(57) 교수팀이 친환경적이고 인체에 유해성이 적은 유기촉매를 개발해 순도가 높은 비천연 아미노산으로 만들어냈다고 11월22일 발표했다.
송충의 교수팀은 개발한 유기촉매제를 아미노산 제조에 필요한 화합물과 섞어 한단계 공정으로 이루어진 <스트레커 반응>을 거친 결과 비천연 아미노산를 얻어냈다고 밝혔다.
비천연 아미노산은 천연 아미노산보다 종류가 많고 약효가 좋아 매출순위 500위 의약품 가운데 20% 가량의 약품에 사용될 정도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제조공정이 까다로워 세계적으로 공정 단순화 연구에 열을 올리고 있다.
송충의 교수는 “5-6단계를 거쳐야 얻을 수 있던 비천연아미노산을 1단계만으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최초로 발견했다”며 “상용화되면 보다 경제적으로 의약품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송충의 교수팀의 연구논문(Scalable Organocatalytic Asymmetric Strecker Reactions Catalysed by a Chiral Cyanide Generator)은 과학전문지 네이처 자매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최신호(11월20일자)에 게재됐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 무단전재ㆍ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