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료 생산기업들이 해외생산을 가속화하고 있다.
일본 도료공업협회가 회원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011년 1-12월 해외생산량(기술공여 생산 포함)이 183만8520톤으로 전년대비 13.6% 증가했다.
처음으로 해외생산이 일본생산을 초과한 2010년을 추월한 것으로 해외생산이 갈수록 활성화되고 있다.
2012년 1-8월 해외생산에서 아시아가 차지하는 비중은 94.3%, 생산량은 173만3519톤에 달했다.
특히, 중국 생산량은 96만7111톤으로 2010년에 비해 10% 이상 확대됐으며, 전체 해외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50%를 넘어섰다. 인디아 26만5612톤, 동남아 33만7488톤으로 확대됐고 남아프리카, 멕시코 등도 6만8350톤으로 확대됐다.
해외에 진출한 일본기업은 기술제공을 포함 32사로 2010년에 비해 4사 늘어났다. 진출국은 UAE, 남아프리카, 독일, 그리스가 추가돼 23개국에 달했고, 현지 공장 수도 2010년보다 12개 증가해 153개에 달했다.
일본시장이 축소돼 해외생산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일본 경제산업성 화학공업통계에 따르면, 일본은 2011년 도료 생산량이 156만3115톤으로 2010년 160만15톤에 비해 2.3% 감소했다.
반면, 해외 생산량은 161만8733톤으로 처음으로 일본 생산량을 초과한 2010년 이후 차이가 확대되고 있다.
일본 내수시장도 최근 에코자동차 보조금 같은 정책효과로 자동차용이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건축용 수요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열을 차단하는 고일사반사율 도료가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2011년 처음으로 출하량이 1만톤을 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본기업들은 중국, 인디아의 경제성장 속도가 둔화되고는 있음에도 불구하고 신흥국을 중심으로 도료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