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주석산(Tartaric Acid) 가격이 원료 공급부족으로 급등하고 있다.
주석산은 와인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침전물인 알코올(Alcohol)을 원료로 사용하고 있으나 생산설비 개선으로 침전물량이 급감해 2009년부터 주석산 가격이 상승조짐을 나타냈다.
일본에서는 주석산 가격이 2012년 8월 kg당 800-900엔으로 전년대비 20-3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흥국을 중심으로 식품첨가제용 수요가 확대하는 가운데 프랑스 메이저가 2011년 사업에서 철수함에 따라 수급이 더욱 타이트해졌기 때문이다.
2012년 가을 이후에도 주요 생산지인 프랑스의 기후문제로 포도 작황이 나빠져 9월 포도 수확량이 예상보다 50% 감소한 수준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와인 및 알코올 생산량도 급감했으며 주석산 가격은 10여년 만에 1000엔을 돌파했다.
일본 주석산 수요는 식품첨가제용을 중심으로 약 4000톤 수준인 반면 국내수요는 약 60톤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국내 주석산 가격은 2012년 kg당 1만1000-1만2000원대를 유지하고 있으나 2013년에는 유럽경기 침체로 메이저들의 수익성이 악화돼 가격상승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내 주석산 수입량은 8월 5만kg 수준에서 10월 약 2만kg으로 급감했으며 프랑스 포도 흉년은 2013년 이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돼 주석산 품귀현상이 우려되고 있다.
일본에서는 주석산 가격상승에 따라 일부 용도에서 알코올 베이스 대신 무수말레인산(Maleic Anhydride) 베이스로 대체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정세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