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보호청, 사업충실도 결여 판단 … 새정부 기준 충족 때까지
화학뉴스 2012.11.29
미국 정부가 영국 석유기업 BP에 대해 새 정부 사업 수주를 무기한 금지하기로 결정했다.미국 환경보호청(EPA)는 2010년 4월20일 멕시코만에서 발생한 원유 유출사고 당시 BP(British Petroleum)가 사업충실도가 결여된 모습을 보여 금지 결정을 내렸다고 11월2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EPA는 “BP와 계열사들이 연방정부의 사업기준을 충족시켰다는 충분한 증거를 제시할 수 있을 때까지” 사업 수주를 잠정적으로 금지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BP는 당분간 미국에서 석유와 가스 시추작업을 위한 토지 임대가 어려워질 전망이다. 다만, 기존에 체결된 계약은 금지조치와 무관하다고 EPA는 밝혔다. 미국 역사상 최악의 사고로 꼽히는 BP의 원유 유출사고는 당시 멕시코만 마콘도 유정에 설치한 시추선 <딥 워터 호라이즌>이 폭발하면서 발생했다. 사고로 시추요원 11명이 사망하고 3개월 동안 490만배럴이 넘는 원유가 바다에 유출됐다. 이에 BP는 11월15일 원유 유출사고와 관련된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미국에 45억달러(약 5조원)를 지급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 무단전재ㆍ재배포 금지> <화학저널 2012/11/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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