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FPG(Formosa Plastic Group)가 중국에서 추진하고 있는 정유ㆍ석유화학 프로젝트가 중단될 위기에 처해 있다.
Sinopec의 자회사 Zhenhai Refining & Chemical이 계획했던 P-X(Para-Xylene) 증설 프로젝트가 주민의 반대에 부딪혀 중단되자 Sinopec과 합작으로 증설을 추진했던 FPG 프로젝트도 중단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FPG는 22억달러를 투자해 중국 Ningbo에 PTA(Purified Terephthalic Acid) 150만톤, EVA(Ethylene Vinyl Acetate) 20만톤, PVC(Polyvinyl Chloride) 15만톤,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 15만톤, PS(Polystyrene) 20만톤 등 다운스트림 15가지를 증설할 계획이었다.
또 타이완에서 원료를 안정적으로 조달하기 위해 타이완 Mailiao 소재 No.6 나프타(Naphtha) 크래커 증설을 진행했다.
그러나 타이완에서도 석유화학 증설 프로젝트가 잇달아 발표되자 환경단체와 주민들의 반대운동이 격화되었고 정부는 2011년 Kuokuang Petrochemical 프로젝트 중단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FPG의 Mailiao 소재 NCC(Naphtha Cracking Center) 프로젝트도 사실상 좌절된 것으로 알려졌다.
FPG는 Ningbo에서도 나프타 크래커 건설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현지자본과 50대50 합작을 허가조건으로 내세웠고, Sinopec은 크래커 합작투자 조건으로 FPG의 다운스트림 지분을 요구하는 등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
아울러 Ningbo 주민들의 반대가 거세져 업스트림 계획도 중지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스트림 증설이 불가능하면 다운스트림용 원료 확보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정세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