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벤젠(Benzene)의 중국 수출이 대폭 확대되고 있다.
국내 벤젠 수출량은 2012년 1-10월 129만톤으로 2011년 1-10월에 비해 약 7% 증가에 그쳤지만 중국 수출은 9만2000톤에서 14만5000톤으로 36% 신장했다.
특히, 중국의 벤젠 생산량이 8월부터 급감함에 따라 8월 9000톤에서 10월 5만2000톤으로 폭증했다.
중국의 벤젠 생산량은 2012년 1-9월 462만톤으로 4% 증가했지만 정유공장 및 나프타(Naphtha) 크래커 가동률 감축, 철강 생산 감소의 영향으로 7월 이후에는 2011년과 비슷한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은 2011년 1-9월에 비해 무려 81% 증가한 약 22만톤을 수입했다.
수입비중은 한국산이 약 50%, 일본산이 약 25%를 차지하고 있으며 2010년부터 거의 수입하지 않았던 말레이지아, 이란 등에서도 조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 벤젠 가격도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벤젠 현물가격은 최근 톤당 1400달러대로 나프타와의 스프레드가 2011년에 비해 100달러 이상 확대된 500달러에 근접하고 있다.
주요 유도제품인 SM(Styrene Monomer)은 수요침체로 가격이 크게 상승하지 않아 채산성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SM 생산량은 1-3월 85만톤으로 7% 증가했지만 8월을 제외하고는 4월 이후 모두 감소세를 기록함에 따라 수입량은 3/4분기 85만톤으로 2/4분기에 비해 6만톤 확대했다.
2012년에는 벤젠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겨울철에는 건축용이 감소하기 때문에 EPS(Expandable Polystyrene)용 수요 침체가 예상되는 등 회복조짐이 보이지 않아 2012년에는 중국의 SM 생산량이 마이너스 신장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정세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