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손모빌, 인도네시아와 “대립각”
인도네시아법인 대표 교체 요구 … 정부 입장에 비협조적 눈총
화학뉴스 2013.01.03
인도네시아 정부가 경영자의 비협조적인 태도를 이유로 미국 석유기업 엑손모빌(ExxonMobil)에게 인도네시아 법인 대표 교체를 요구했다고 일간 자카르타포스트가 1월3일 보도했다.
석유가스산업 규제기관 SK미가스의 하디 프라세티요 대변인은 “엑손모빌이 리처드 오언 인도네시아 법인 대표의 임기 연장을 요청해왔다”며 “그러나 정부는 그동안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여온 리처드 오언의 임기 연장을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언 대표 교체를 요구한 정확한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엑손모빌이 인도네시아의 3개 자회사 매각 계획을 취소한 것이 한 원인으로 추정된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SK미가스를 통해 외국기업 등 석유가스 계약기업의 경영자 후보에 대해 적합 여부를 심의할 권한을 가지고 있으며 그동안 해당규정이 관련기업 통제에 악용될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엑손모빌은 2011년 수마트라 아체 지역에서 운영하고 있는 석유 탐사, 액화천연가스(LNG) 등 3개 자회사를 매각하겠다고 발표했으나 2012년 인도네시아기업들이 지분 매입 의사를 밝힌 뒤 매각계획을 철회했다. 하디 대변인은 “엑손모빌이 매각 계획을 취소해 정부 체면이 손상됐다”며 “또 엑손모빌은 2012년 동부 자바 체푸 유전 원유 생산량도 하루 2만2000배럴로 목표치 2만7000배럴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한때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이었던 인도네시아는 2000년대 초 원유 생산량이 연 130만배럴에 달했으나 2012년에는 86만배럴에 그쳤다. 엑손모빌 인도네시아의 어윈 마리요토 부사장은 오언 대표의 임기에 대한 정부 입장에 당혹스럽다며 “정부 측과 협의를 마친 뒤 자세한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 무단전재ㆍ재배포 금지> <화학저널 2013/0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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