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PP(Polypropylene) 가격은 CFR FE Asia 톤당 1400달러 수준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아시아 PP 시세는 동아시아 수급에 큰 변화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원료코스트가 크게 상승한 영향으로 1-2월 CFR FE Asia 톤당 1400달러대 수준으로 상승했다.
국제유가가 브렌트유(Brent) 기준 배럴당 112달러 수준으로 상승했고, 프로필렌(Propylene) 가격도 FOB Korea 톤당 1400달러 수준으로 올랐기 때문이다.
2월부터 동북아시아의 공급이 줄어들면서 수급타이트가 유발돼 가격이 상승하기 시작했으며 1월19일 사우디 Al-Jubai에서 정전사고로 플랜트 가동을 중단했던 것도 2월 가격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3월 수요약세를 보이며 상승세가 잠시 주춤했으나 4월 원료가격 상승으로 코스트 부담이 높아져 메이저를 중심으로 가격인상에 나서 CFR FE Asia 톤당 1500달러 이상으로 폭등했다.
그러나 5월부터 수요 약세와 메이저의 정기보수가 마무리돼 가격이 하락했고 국제유가 하락에 수요 약세가 겹치면서 6-7월 1300달러 이하로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의 재정위기가 확산될 기미를 보이고 수요조차 살아날 기미가 없자 바이어들이 구매에 소극적으로 임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7월 이후 원료코스트 상승의 영향으로 PP 가격이 상승세에 접어들기 시작했으며 9월부터 수요가 살아나면서 수급도 타이트해져 10월 1400달러 중반으로 급등했다.
중국 국경절이 지난 10월 이후 PP 수요는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아 다시 1400달러 초반으로 하락했으며 12월 말까지 소폭 등락을 반복하며 1400달러 초반 수준을 유지했다.
2013년에는 아시아 시장에 미국 및 브라질산이 10달러 이상 저렴한 수준으로 유입돼 가격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