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프로필렌(Propylene) 가격은 FOB Korea 톤당 1220달러에서 거래를 마무리했다.
아시아 프로필렌 시세는 2012년 1월 1249달러에서 일본의 스팀 크래커 가동중단으로 공급부족이 우려돼 1300대 후반으로 급등했으며, 국내에서는 강추위로 여천NCC가 가동률 감축에 들어가고 3월 호남석유화학의 정기보수 돌입 소식이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2-3월에는 다운스트림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된 영향으로 연속 하락해 1300달러대 초반까지 떨어졌다.
4월에는 스팀 크래커의 정기보수로 공급이 줄어든 가운데 무역상들이 가격 올리기에 나서 1500달러 수준으로 상승했으며, 에틸렌(Ethylene) 가격이 1400달러에 미치지 못한 영향으로 스팀 크래커들의 가동률이 낮은 수준으로 운영돼 프로필렌 수급타이트가 지속됐다.
한국, 일본, 타이완의 석유화학기업들이 봄철에 NCC(Naphtha Cracking Center) 정기보수를 집중시켜 공급을 줄임으로써 강세를 유도한 것이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는 주장도 일부에서 제기됐다.
하지만, 4월 중순부터 수요 감소로 심각한 하락세를 이어갔으며 5월부터 국제유가 급락현상이 지속됨에 따라 6월 1200달러까지 폭락했다.
여기에 동북아시아 스팀 크래커의 정기보수가 마무리되고 PP(Polypropylene) 가격 약세가 겹쳐 바이어들이 구매를 꺼려해 프로필렌 하락세를 부채질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6월부터 나프타(Naphtha) 가격상승, 정기보수, 가동률 감축으로 공급부족이 심화돼 반등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6월20일 타이완의 Formosa Petrochemical이 정전사고로 Mailiao 소재 No.2 및 No.3 스팀 크래커의 가동을 중단한 것이 주원인으로 분석된다.
8월에도 타이완 CPC의 프로필렌 플랜트 재가동이 늦어지면서 공급이 줄어든 영향으로 1300달러를 다시 넘어섰으며, 9월 이후 가동중단과 수요 감소로 등락을 반복하다 11월 중순부터 PP 부진으로 꾸준한 하락세를 기록하며 다시 12월 말 1200달러대 초반까지 하락했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