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메탄올(Methanol) 가격은 CFR Korea 톤당 360달러대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아시아 메탄올 시세는 1월 380달러로 시작해 2월에는 아시아의 플랜트가 대부분 정기보수를 마무리하면서 공급과잉이 예상됐으나 건축자재 및 자동차용 접착제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공급량 회복세를 타고 수급타이트가 지속됐다.
특히, 가솔린 블렌딩용 수요가 증가하고 이란-중국의 운송코스트가 급등하면서 5월에는 400달러를 돌파해 최고 416달러를 기록했다.
중국 수요기업들이 노동절 연휴 이후 구매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동북아시아 수요가 살아난 반면, 공급은 Sopo의 Zhenjiang 플랜트, Petronas의 Labuan 플랜트 등 정기보수가 집중되고 가동중지 설비들이 재가동 수준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그러나 6월부터 가동률이 정상화되기 시작하고 국제유가 하락이 겹쳐 바이어들이 구매에 적극 나서지 않아 중국이 높은 재고수준을 유지하면서 하락세가 지속돼 7월에는 350달러대 수준으로 폭락했다.
여기에 이란산 메탄올이 중국 및 인디아 시장에 대량 유입되고 글로벌 경제침체에 따른 다운스트림 부진도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9월 일부 플랜트의 정기보수와 원료부족에 따른 가동률 저하로 일시적 수급타이트를 겪었으나 공급이 안정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수급이 완화되면서 370달러 수준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12월 말까지 공급과잉 상태를 유지했다.
다만, 북미가 셰일가스(Shale Gas) 개발 본격화로 메탄올을 완전 자급하게 됨으로써 북미 공급물량이 아시아 시장에 유입되면 장기적으로 300달러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최신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