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나프타(Naphtha) 가격은 CFR Japan 톤당 962달러에서 거래를 마무리했다.
아시아 나프타 시세는 2012년 초 국제유가가 100달러 이상으로 급등하며 강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수급타이트가 해소되지 않아 1월 951달러에서 출발해 3월 1088달러까지 상승세를 타며 1100달러 수준에 도달해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형성했다.
그러나 3월 말 국제유가가 소폭 하락세로 전환되고 수요도 줄어 한국 및 일본의 스팀 크래커들이 3월부터 정기보수에 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 약세로 전환됐다.
여기에 유럽산 유입이 확대되고 국제유가가 6월 말 북해산 브렌트유(Brent) 기준 배럴당 89달러 중반까지 떨어지자 나프타 가격도 698달러로 폭락해 700달러가 붕괴됐다.
이후 나프타 시세는 지나치게 떨어진데 대한 반발과 국제유가 급등으로 다시 폭등세로 전환됐으며 9월 초 국제유가가 3주 연속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유럽의 현물가격이 상승한 영향으로 990달러까지 올라섰다.
일부에서는 스팀 크래커의 가동률이 양호함에 따라 다시 1000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9월 말 국제유가가 대대적으로 폭락해 나프타 가격도 하락세로 전환됐다.
국제유가가 중동의 정정불안, 미국 및 유럽의 경기침체, 중국 경제의 성장성 회복 가능성 등으로 폭락과 폭등을 거듭해 나프타 가격도 혼란한 국면을 나타냈으며, 10월 이후 40달러 이상 급락한 후 다시 30달러 이상 상승하는 등 오락가락하며 900-1000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나프타 가격은 12월 말 국제유가가 일시적으로 폭등하고 Mitsui Chemicals이 Chiba 소재 스팀 크래커를 2013년 2월 초 재가동하기 위해 나프타 구매를 확대함으로써 962달러까지 급등했다.
일부에서는 아시아 나프타 가격이 2013년 1/4분기에도 강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시아 정유기업들이 3월부터 일제히 정기보수에 들어감으로써 나프타 공급이 크게 줄어들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정세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