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020년까지 석탄과 LNG(액화천연가스)를 이용한 화력발전 공급용량을 1580만㎾ 확충할 방침이다. 발전설비 용량을 20% 가량 더 확대한다.
1월20일 건설 및 전력기업 등에 따르면, 지식경제부는 6차 전력수급 기본계획에 포함될 화력발전 사업자 선정을 마무리 짓고 발전용량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지식경제부는 사업자 선정 결과를 삼척화력발전 사업권을 획득한 동양파워 등 각 사업자에게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원전은 안전성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감이 해소되지 않았고 새 정부 구성이 한달여 가량 남은 시점이기 때문에 각계의 의견을 더 수용한 뒤 추가건설 계획을 확정하기로 했다.
또 탈락기업들로부터 이의 신청을 받은 뒤 평가결과를 다시 검토해 사업자 선정을 1월 중 최종 마무리할 계획이지만 큰 변동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LNG 발전소는 2015년 6월부터 2017년 말 상업운전을 목표로 발전용량 506만㎾의 시설이 추가로 들어선다.
LNG 사업권은 GS EPS(충남 당진복합5호기 95만㎾), 남부발전(영남 울산 복합 40만㎾), 대우건설(대우 포천 1호기 94만㎾), SK E&S(여주 천연가스 95만㎾), 서부발전(신평택 3단계 90만㎾), 현대산업개발 (통영 천연가스 1호기 92만㎾) 등 6곳이 획득했다.
석탄 발전소는 2018년 6월부터 2020년 말까지 가동을 목표로 총 1074만㎾의 발전설비가 건설된다.
석탄발전소 사업권은 남동발전(영흥 7ㆍ8호기 174만㎾), 중부발전(신서천 1ㆍ2호기 100만㎾), SK건설(삼천포 NSP IPP 독립발전사업 1.2호기 200만㎾), 삼성물산(강릉 G-프로젝트 1.2호기 200만㎾) 동부하슬라파워(강릉 동부하슬라 1.2호기 200만㎾), 동양파워(삼척 동양파워 1.2호기 200만㎾) 등 총 6곳이 따냈다.
또 민간 대기업이 보유하게 될 화력 발전용량은 1176만㎾로 6차 전력수급계획에 반영될 전체 화력용량 중에서 74.4%의 점유율을 확보하게 됐다.
이에 따라 2012년까지 전체 발전설비 용량에서 15.8%를 차지했던 민간 발전기업들의 비중은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 무단전재ㆍ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