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2012년 수요 30% 급감 … 한국ㆍ중국은 LiB 호조로 증가
화학뉴스 2013.01.23
2012년 일본의 탄산리튬(Lithium Carbonate) 수요가 전년대비 약 30%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수요 확대를 견인해온 리튬이온 2차전지(LiB)용 수요가 전기자동차 보급이 지연되고 일본 전지 생산기업들이 해외로 이전하면서 침체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은 지금까지 확보한 LiB 수요처와의 가격협상에서도 한국과 중국에 추월당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탄산리튬은 염호 및 광석에서 추출한 리튬화합물의 원료로 2011년 세계수요가 약 12만톤에 달했고 칠레의 SQM, 독일 Chemetall, 미국 FMC 3사가 독과점적 공급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일본 수요는 2009년 리먼 브라더스 쇼크의 영향으로 1만톤 이하로 둘어든 후 2010년 1만4000톤, 2011년 1만5000톤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2012년에는 60%를 차지하고 있는 LiB 수요가 부진해 1만1000톤으로 3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미 활성화된 휴대폰과 노트북 등 전자제품용 LiB는 중국산과 한국산 공세에 고전하면서 LiB 시장 확대의 기폭제로 기대된 전기자동차 보급이 늦어지면서 탄산리튬 재고가 증가하고 물동량이 정체돼 고전하고 있다. 여기에 일본 LiB 생산기업들이 해외로 공장을 이전하면서 민간용 LiB 수요도 한층 더 축소되고 있다. 탄산리튬은 LiB 이외에는 수요가 증가할 요인이 거의 없어 앞으로의 수요 확대는 전기자동차에 의존하고 있으나 전기자동차는 성능이 크게 떨어져 본격적인 보급에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한국과 중국은 세계시장에서 전자제품용 LiB 시장점유율을 확대하면서 성장했고, 한국은 탄산리튬 수요가 연평균 20% 신장하고 있다. 중국 탄산리튬 시장도 경기 위축으로 일시적으로 성장이 둔화됐으나 앞으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과 중국 수요가 증가하면서 수급타이트가 계속되면 일본은 수요 축소된 가격협상이 불리해지고 높은 가격에 구매하는 사태를 우려하고 있다. <최신원 기자>
표, 그래프: < 일본의 탄산리튬 수요 변화 >
<화학저널 2013/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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