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국제 액화석유가스(LPG) 가격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시장에 따르면, 사우디의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Saudi Aramco)는 2월 프로판(Propane)과 부탄(Butane) 가스의 국제가격을 1월보다 45달러씩 인하한 톤당 910달러로 결정했다.
가정 난방용 프로판 가격은 2012년 12월 40달러, 1월 55달러 하락했으며, 2월 하락분까지 반영하면 3개월 동안 낙폭이 140달러 상당이다.
택시 등 수송용으로 사용되는 부탄 가격은 2012년 12월 40달러 하락했다가 1월 5달러 <깜짝 인상>됐으나 2월 다시 하락했다.
2012/13년 겨울 난방용 프로판 소비량이 예상만큼 살아나지 않는 것이 LPG 가격 하락의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국제가격이 3개월째 약세를 보였지만 E1, SK가스 등 LPG 수입기업들은 3월 국내 공급가격 인하에 난색을 보이고 있다.
LPG 국제가격이 2012년 8-11월 4개월 연속 오르는 사이 공급가격을 인상한 것은 10월 1번뿐이며, 9·11·12월은 전달 수준에서 동결한 바 있다.
그동안 최대한 가격 인상을 억제함에 따라 2012년 1-2월은 국제가격이 인하됐음에도 국내 공급가격은 동결로 결정했다.
때문에 3월 국내 공급가격은 현 정부의 물가안정 시책과 새 정부 출범 등을 고려하면 인상도 어렵겠지만 내리기도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시장 관계자는 “공급가격 인상 억제에 따른 수익률 악화와 서민물가 안정 정책 동참 등 여러 상황을 두루 고려해 앞으로의 공급가격을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