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동부그룹이 오명 전 부총리를 전자·IT·반도체 분야 회장 겸 동부하이텍 대표이사 회장으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동부그룹의 전자 계열사 사령탑을 맡게 될 오명 전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은 2월26일 “동부가 앞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종합 전자그룹, 세계적인 전자기업으로 성장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동부하이텍의 직책은 3월 정기 주주총회가 열린 뒤 정식으로 맡게 된다.
오명 회장은 국내 IT산업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린 주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대통령경제과학비서관과 체신부 차관·장관 재임 중 전국의 전화 자동화 사업을 완성했고 전전자교환기(TDX), 반도체(4MD램), 슈퍼미니컴퓨터 개발 사업 등을 추진했다.
국내 전자ㆍ통신산업의 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하고 반도체산업 육성정책도 지휘했다.
과학기술부 장관 시절에는 과학기술 혁신 본부를 만들어 국가 과학기술 체계를 새롭게 정립했고, 2004년에는 러시아와의 우주 기술협력 협정을 체결해 우주 발사체 개발 사업을 본궤도에 올려놓은 바 있다.
동부그룹은 오명 회장이 오랫동안 국가 과학기술과 전자·IT 분야의 정책을 이끌어 온 전문성과 폭넓은 경험을 바탕으로 그룹이 첨단 종합 전자기업으로 도약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동부그룹의 전자사업 영역을 중국, 동남아, 중남미, 아프리카 등 해외로 확대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동부그룹은 최근 인수한 대우일렉트로닉스를 포함해 동부하이텍(시스템반도체), 동부로봇(로봇), 동부라이텍·동부LED(LED), 동부CNI(전자재료 및 IT) 등 다양한 전자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